우암학원은 인간의 근원적 소망인 행복한 삶을 영위케 하기 위하여 자유와 평화,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도의교육, 협동교육, 직업교육을 통하여 정직한 인간으로의 자아실현과 전문성의 제고, 기술기능의 연마, 인격의 도야로 시회발전에 기여한다는 정신으로 설립되었다. 또한 삼애정신(애천-하나님을 공경하고, 애인-인간을 존중하며, 애국-나라를 사랑한다)을 바탕으로 창학 되었다.

한국전쟁이 일어났던 1950년 12월 설립인가 하여 옥산중학교와 옥과고등학교를 개교하고 교육사업을 시작한 이래 인성과 취업을 책임지는 학교법인으로 우뚝섰다. 올곧은 도덕적 품성을 겸비한 더불어 사는 건전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지성인으로 정직성을 함양하는 도의교육,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서로 돕고 상생하는 협동심을 함양하는 협동교육,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인으로서의 직업소양을 함양하는 직업교육을 요육목표로 오로지 한길만을 고집하며 뛰어가고 있다.

남부대학교는 광산구 월계동에 자리하여 인문사회계열 등 6개 계열의 학과를 개설하여 수업중이고 평생교육원과 일반대학원, 교육대학원, 보건경영대학원을 운영 중이고 국제 교류원, 남부대 국제수영장도 광주광역시와 공동으로 운영 중이다.

우암학원은 지난 9월 18일 창학 65주년을 맞았다. 설립자인 조용기 학원장이 1950년 고향 옥과에서 옥과고등학교를 세운 이후 곡성에 전남과학대학교, 광주시에 남부대학교로 발전해왔다. 조용기 학원장을 이어 남부대학교 총장을 맡고 있는 조성수 총장을 만나서 남부대학교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김년두 편집고문이 인터뷰했으며, 지난 10월 12일 남부대학교 총장실에서 진행됐다.

창학 65년, 교직 70년, 인생 90년의 한길

창립자인 조용기 학원장의 걸어온 길을 소개해 준다면?

우암학원 설립자인 조용기 학원장은 올해 창학 65년과 교직의 길 70년, 인생 90이 한꺼번에 맞았다.

조용기 학원장은 전남 곡성군 옥과에 태어났고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으라.’는 강한 의지를 가르쳐주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 청년 시절 광주로 나와서, 박철웅 선생과 유영모 선생을 만나며 교직의 길로 들어섰다.

무너지고 짓밟힌 고향을 위해 한 톨의 밀알이 되고자, 1950년 천막 교실을 만들어 학교를 한다고 일어선 것이 어언 올해로 65년이 되었다. 그것이 바로 우암학원의 출발점이다. 옥산중학교, 옥과고등학교에 이어 전남과학대학교를 그리고 광주에 남부대학교를 세워서 도의 교육, 협동 교육, 직업 교육의 실용적인 생활 교육을 실천했다.

한국사학연합회장으로서 사학을 위해 헌신한 것 등 어려울 때마다 고비도 많이 있었다. 90세의 나이에도 남부대학교와 전남과학대학교에서의 ‘인간학 강의’를 계속하고 있는 열정의 교육자이다.

조용기 학원장님의 설립 정신이 담긴 남부대학교의 현황은?

우암학원이 창학한 지 48년째가 되는 해인, 1998년에 남부대학교를 개교했다. 개교 때에는 1개 학과 30명이었는데, 2015년 현재 19개 학과 2,884명으로 늘어났다.

남부대학교는 인문사회 계열의 경찰행정학과․사회복지학과, 사범 계열의 초등특수교육과․유아특수교육과․유아교육과, 자연과학 계열의 호텔조리학과․식품영양학과․향장미용학과, 보건계열의 간호학과․방사선학과․물리치료학과․언어치료청각학과․한방제약개발학과․통합의료학과, 공학계열의 자동차기계공학과․IT디자인학과, 예체능 계열의 음악학과․스포츠레저학과․무도경호학과 등 모두 6개 계열 19개 학과가 있다. 2014년 광주지역 4년제 대학 9개 중 취업률 69.2%로 1위를 기록했다.

작지만 차돌처럼 단단한 남부대학교

조성수 총장님의 취임 이후 남부대학교의 발전상은?

남부대는 삼애(愛天․愛人․愛國)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실용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취임 이후‘학생의 입장에서’ ‘부모의 입장에서’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루하루 대학 운영에 열정을 다해 임하고 있다. 총장·교수·직원이 아닌 학생이 주체가 되는 대학, 학생으로 승부를 거는 대학이 정말 좋은 대학이라고 믿는다. 이 같은 학교 운영 방침이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스며들면서 ‘규모는 작지만 차돌처럼 단단한 대학'으로 성장했다고 자부한다.

남부대학교의 취업률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과 소외 계층을 위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등 특성화 사업들에는 무엇이 있는가?

취업률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학생 1대 1 심층 상담과 맞춤형 취업 지도를 위한 학과별 취업담당 교수제, 현장실습 인턴사원, 기업 탐방 및 직장·직업 체험, 취업 교과목 e-러닝 강좌, 창업 특강, 모의 면접실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소외 계층을 위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장애 아동을 위한 Co-creative Vision-UP Education’이 대학 특성화 사업(CK)으로 꼽혀 5년 간 해마다 9억 6천만 원씩 총 48억 원을 국가로부터 지원받게 됐다.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의 통합교육 및 관련 서비스를 전문적·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전문성뿐만 아니라 인성도 실력이다. 우리 대학은 ‘나의 비전 찾기와 선포’ ‘투철한 봉사 정신’ 같은 인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내에서 먼저 보는 사람이 웃으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고 ‘효사랑 웃음 운동’도 펼치고 있다.

2016년 남부대학교 입학 전형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2016학년도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수시모집 경쟁률이 5.32:1이었다. 4.8:1로 마감한 작년 수시모집에 비해 약 0.5% 포인트가 상승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8.5:1의 유아교육과였다. 그 외에 물리치료학과는 8:1, 자동차기계공학과는 7.2:1, 경찰행정학과는 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시모집 인원은 정원 내 634명 중 일반 560명, 교사 추천자 57명, 자격증 소지자 및 경시 대회 입상자 15명, 사회기여 및 배려 대상자 2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 모집 48명은 농어촌 출신 18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20명, 장애인 등 대상자 10명이다. 학생선발(전형) 방법은 음악학과·간호학과·물리치료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가 학생부 60%, 면접구술 40%(실질반영비율)의 비율로 반영한다.

정시모집은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 73명을 뽑고 추가 모집은 2월 18일부터 23일까지이다.

남부대 국제수영장 활용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

남부대학교 국제 수영장의 활용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면?

국제수영장에서는 크고 작은 수영대회 등 이벤트를 자주 열 예정이다. 이 때 스포츠레저학과·무도경호학과 학생 등은 수영대회 진행 보조원 등으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진다.

남부대에 입학하면, 캠퍼스 안 국제수영장에서 수영 등을 교과목으로 배우는 한편 기숙사에서, 강의실에서 한 걸음에 수영장에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경영 기초·중급·고급과 스킨스쿠버 다이빙, 수상안전 교과 과정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수영 동아리 등을 활성화하고 수영 전문 강사의 길로 나가고, 학생들이 수상 안전요원 자격증도 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남부대국제수영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시설이 좋은 국제 규격의 수영장이다. 이 수영장에서 지난 7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경영·다이빙 경기가 열렸고, 2019년에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남부대국제수영장은 학교가 무상 제공한 부지 5만㎡에 광주시가 국비·시비 630억 원을 들여 건축했다. 시설은 경영 풀과 다이빙 풀, 연습 풀, 웜업 풀 등 모두 4개 풀을 갖췄으며, 건축 연면적은 1만 9천398㎡이고,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이다. 현재 3천290개의 관람석을 가졌으며, 1만 5천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 사업 선정 등 남부대학교의 국책 사업 수행 내용을 설명해주신다면?

우리 대학교는 2015년 산업단지캠퍼스 조성사업 지원 대학으로 뽑혀 2018년 6월 말까지 3년 간 국비 24억 원을 지원받는다. 교육부가 교육․연구․개발․고용이 연계된 산학 융합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한방제약개발학과·통합의료학과·자동차기계공학과·IT디자인학과 이 4개 학과가 산학융합형 교육과정과 산학융합 연구실 운영비 등을 정부로부터 지원 받는다. 그로 인해 교육 과정이 탄탄해지고 졸업 후 취업에도 유리하게 됐다.

공학관 건물 등을 증축해 산학융합연구실 등 관련 시설과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대학과 기관단체, 기업이 광주지역 산업단지 수요에 기초해 의료소재·생체부품 분야의 산학융합 연구를 활성화하고 기술 이전과 산업 자문, 시설‧장비 공동 활용을 하는 등 서로 협력하고 있다. 현재 의료소재·생체부품 분야의 산업 수요를 반영해 특성화한 교육 프로그램과 현장실습, 캡스톤 디자인 등 현장 친화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

그 외에도 지난 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광역시청, 광산구청, 전남 장성군청에서 지원하는 ‘지역연고(전통)산업 육성 사업’에 선정되어 ‘행복 창출을 위한 웰니스 CoBe 전통사업 육성 사업’을 하고 있다. 총 3년의 사업기간 동안 정부 출연금 17억 2백만 원, 민간 부담금 7억 5800만 원으로 총 24억 6천만 원을 지원받고 있다. 웰니스 CoBe사업단은 최근 1차년도 사업을 마무리하며 메이크업을 도와주는 편의형 에어브러쉬(지엔에스티), 집에서 쉽게 얼굴 주름을 개선할 수 있는 LED광 조사기(㈜라도),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 수 있는 운동으로 유명한 스쿼트 운동을 도와주는 애플힙 스쿼트운동을 위한 인터렉티브 트레이너(㈜시지아이), 한국 전통 온돌의 과학적 원리와 스톤테라피의 기술을 현대화한 온열 테라피와 광미용 기기(노아메디컬), 국내 자생 식물인 애기땅빈대를 천연 발효해 만든 에센스와 마스크팩(㈜월드코스텍), 왕겨 실리카가 함유된 기능성 에센스와 크림(인성 산업) 등 10여 종의 시제품을 선보였다.

위 기업들은 모두 광주 광산구와 전남 장성군에 소재한 기업으로 웰니스 CoBe사업단의 지원으로 역량이 향상되고 고용창출과 매출 증대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활 학문과 지역 산업 협력 활성화한다

남부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면학 조성 복지 사업을 어떻게 벌여나가고 있는가?

우리 학교는 건물마다 작은 도서관을 설치했다. 존심원에 있는 중앙도서관을 중심으로 본관에 2개, 각 건물에 1개씩 총 9개가 있다.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학생들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레포트 준비나 자기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면학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1대1 심층 상담, 맞춤형 취업 지도를 위한 학과별 취업담당관 교수제, 직업ㆍ직장 체험 모의 테스트, 산학 협력을 통한 일자리 발굴 시스템, 창업 활성화 프로그램 등으로 학생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남부대학교의 비전을 어떻게 잡고 실천하고 있는가?

대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수한 인재들을 양성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한 몫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앞으로는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등 지역 산업 기반을 토대로 한 산학 협력 활성화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충실한 수업 ▲동아리 활성화 ▲특기적성 교육 강화 ▲국제교류 활성화 등을 중점 추진할 생각이다.

대동문화 91호 [2015 11,12월호]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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