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열린 제115회 충사모 수요카페는 조종래 광주전남 중소벤처기업청장을 초청한 간담회 형식으로 개최됐다.

충장로를 사랑하는 모임 충사모가 지난 24일 문화예술복합공간 충장22에서 ‘제115회 수요카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전남지방 중소벤처기업 조종래 청장과의 간담회 형식으로 열렸다.

‘충사모’는 지난 2021년 오방용 카페지기를 중심으로 10여 명의 모임으로 시작해 현재 5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모임에서는 충사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김대영(주 남진DS) 대표와 박주한(충장상인회) 부회장에게 표창장이 전달됐다.

오방용 카페지기는 “충장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 모여 매주 수요일마다 공동체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조종래 광주전남지방 중소기업벤처기업청장을 모셔 상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우근 우리옷 한복회장은 “충장로 4-5가 입구에 혼수의 거리 브랜드 조형물을 세워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종수 광주전남제주 백년가게협의회장은 “150여 개 정도의 충장로 4-5가 가게들은 광주 상업 역사를 대변해주는 오래된 가게로 수평적 백화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오래된 가게를 브랜드화하고 관광자원화하는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정일성 충장로 1-3가 상인회장은 “충장로에 공영주차장이 설치되어 고객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게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상열 대동문화재단 대표는 “오는 6월부터 복합문화플랫폼 충장22를 활용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여 광주의 중심인 충장로를 시민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변모시키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충장로의 모든 가게들을 소개하는 온, 오프라인 홍보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조종래 청장은 “광주에 복합쇼핑몰이 등장하게 되면 소상공인들의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하고 “복합쇼핑몰과 기존 상권의 상인들이 서로 공존하는 방식의 대안을 마련하면서 충장로 상인들의 고충을 중소벤처기업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일암 한국 자영업자 호남총괄연합회장과 김길문 한국 자영업자 광주동구 지회장은 “충장로 상인분들과 똑같이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연합회가 창립되어 충장로 상인들과도 연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선님 현대코아 귀금속 전문도매상가 상우회장은 “도매상가에는 35개 이상의 업체가 모여 호남지역 최대의 귀금속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 상가 주변 주차장, 방범 시설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승경(충장로 양림온실) 청년 대표는 “충장로에서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상인들을 위한 교육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경쟁력을 높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가 끝난 후 단체 기념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한편 조종래 청장은 “6월 8일에 대동문화재단에서 개최하는 충장22 비전 선포식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하고 “충장로 상인들에게 국가보조금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백승현 기자  porum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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