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월간 문화매거진 <대동문화> 145호 표지

격월간 문화 매거진 <대동문화> 145호(2024년 11월·12월)가 발행됐다. 올 송년호다. 무던히도 뜨거웠던 한여름을 이겨내고 선선한 가을인가 싶더니 이내 겨울의 문턱에 다다랐다. 송년호가 발행되고 보니 올해도 이렇게 허무하게 가는가 보다. 이번 표지 이야기는 화순 쌍봉사 뒤편 산자락 아래 ‘이불재’에서 역사소설에 매진하는 정찬주 소설가를 만났다. 조계종에서 발간한 잡지 편집자를 거쳐 법정 스님의 재가 제자였던, 그래서 불교와도 인연이 깊은 그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송년호 특집은 우리 전통문화와 함께하는 MZ세대를 주제로 했다. 전통 굿즈, 체험 등 전통을 ‘힙’한 것으로 바라보고 전통에서 재미를 찾고 직접 경험하려는 ‘MZ세대’를 주목했다. 개량 한복, 나전칠기 작품과 함께한 게임, 다양한 전통주 등 젊은 층을 겨냥한 전통문화, 더 나아가 풍물패와 굿판에 참여하면서 전통문화의 명맥을 유지하려는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트라이프’는 김왕현 조각가의 예술세계를 만나 ‘오월 광주’에 대한 작업 등 굵직한 서사가 투영된 작품들을 내다봤다. 특히 전남대 정문 앞 5·18민주화운동 표지석과 망월 묘역 내 5·18 민주화운동 헌수 기념탑 등 5월 관련, 다수의 조형물이 그의 손을 거쳐 태어났음을 실감했다.

‘세계문화탐방’에서는 내몽골의 오르도스를 살펴봤고, 예인들의 삶과 정서를 살피는 ‘예도 한길’에서는 궁중장식화의 명맥을 잇는 이맹자 씨를 소개했다. 또 ‘아름다운 동행’은 나주인으로 살아가는 두 모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구술자서전도 번와와공 김기명 씨를 만나 자신의 입으로 말해주는 삶의 이론을 직접 듣고 적었다. 이 외에도 한국의 유적유물, 추억의 간이역, 암자기행, 남도마실 등 남도 곳곳에 자리한 정겨운 이야기를 담아냈다.

다양하게 스며든 전통문화, 역사, 문화예술, 관광 등을 톺아보는 문화매거진 <대동문화>의 가격은 2만 원이며 전자 서적을 이용할 시 5천 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구매 문의는 대동문화재단 편집국(062-674-6568)으로 하면 된다.

장수진 기자  jangsujin7109@gmail.com

<저작권자 © 채널코리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