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인화의 한줄기를 이뤄 아름드리 꽃을 피워내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우송헌 먹그림연구회(회장 김수나)가 2024년 11월 6일(수)부터 12일(화)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제11회 먹그림 회원전』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강인숙, 50-70, 화이불치(사진 우송헌 먹그림 연구회 제공)

이번 전시 참여작가로는 회장 김수나를 비롯하여 강인숙, 고선자, 김단하, 김명임, 김세영, 김수녕, 김순자, 김정란, 김단하, 김정현, 김정호, 김천곤, 김해석, 김현민, 김혜남, 김혜진, 김호풍, 박순희, 박정남, 방미정, 배경숙, 배정우, 백승규, 서규리, 서정선, 손현숙, 송영숙, 심현정, 안정원, 안정현, 엄지영, 옥윤덕, 유기성, 유기원, 이명실, 이미옥, 이서현, 이윤정, 이은주, 이재연, 이진행, 이현정, 장순영, 정미숙, 정준식, 최영조, 최정희, 한소윤, 함영옥, 홍원화 이다.
허회태 평론가는 동양예술의 정수는 둥근 모필에서 표현되는 입체적인 질감과 붓 속에 함유되어 있는 먹물의 농담,강약 그리고 운필의 속도에 따라서 다양하게 표출되는 비백의 미 등이 있다.
동양예술에서 특히 문인화를 간단히 정의한다면 시.서.화를 장식적이나 기계적으로 그리지 않고, 자기 자신의 인격과 사상을 바탕에 두고 자연을 보고 느낀 소회를 마음으로 다시 풀어서 우러나오는 감정을 표현하는 그림이라고 할 수가 있다.
이에 문인화는 대상의 객관적 외형보다는 질을 더 중요시하였다. 겉 외형보다는 질을 더 중시하면서 정신과 사상적 조화의 표현을 지향 한다.

김수나, 75-81, 소나무향기 내 마음속으로(사진 우송헌 먹그림연구회 제공)

문(文)과 화(畵)의 조화,자연과 정신의 조화를 통해 ‘참 나’를 연구하는 먹그림회에서 이번에는 화제(畫題)의 가로쓰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조화롭게 구분지어 보고자 했다.문인화의 격조와 기품이 우리 내면에 유유히 흐르기를 바라는 우송헌 김영삼 선생의 가르침을 따르는 회원들은 필획 하나에 온 마음을 담아 자신을 표현하였다.
이 전시회에서 시대를 관통하여 내면을 타고 흐르는 예술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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