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학 사단법인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이사장

전국 15개 지회를 편성하여 운영 하고 있는 사단법인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는 허종화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지난 15일 전국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어 신임 이사장에 윤진학 현 광주지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1986년에 출범한 이 단체는 남부현대미술제로 시작하여 2006년에 법인등록 후 남부현대미술협회로 자리매김한 41년의 역사를 가진 현대미술 단체다. 80년대 중반 각종 미술제의 등장과 함께 중앙편중적인 화단의 양상에 반기를 들고 견제에 나선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던 당시의 작가들이 결집하여 결성한 미술제가 남부미술제였다. 당시 한국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며 한국화단의 장고한 역사를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광주 에뽀끄회(창립 62년)와 부산 혁동인회(창립 63년)의 추상표현주의 회화적 성향이 모태가 되었다. 이렇게 출범한 남부미술제는 현재 대한민국의 남아있는 유일한 미술제이다.

한국 추상미술의 원류와 맥을 이어온 광주와 부산의 양축에 남부미술제가 전국 15개 지회를 편제하여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역사적 조명과 활동의 폭을 확장해가고 있다.

남부는 1986년에 결성하여 매년 각 지역을 순회하는 전시 활동을 실행해 왔으며 한국 현대미술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미술 단체로 조명받고 있다. 지난 2006년에 법인등록과 함께 제1대 이사장으로 허종화 이사장 체제로 이어오다가 이번에 새롭게 변환을 꾀한 것으로 2025년 1월부터 윤진학 이사장 체제로 전환하여 전국의 취약지회를 재건하고 지회 확장과 내실을 다지는 체제로 출범을 알렸다.

새롭게 출범한 제2기 체제의 남부는 2025년 사업으로 광주에서 전국 단위 합동 전시회를 계획하여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교류 사업으로 5개국이 참가하는 현대미술 국제교류전을 광주와 중국을 오가는 교류형식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 전시는 한국, 몽골, 중국, 베트남, 미국, 스웨덴 등 세계 6개국의 대표 미술작가들이 참여하여 지구촌 현대미술의 방향과 흐름을 모색하는 전람회로 펼쳐질 예정이다. 나아가 2026년 사업으로 광주비엔날레전시장에서 대규모 전시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 선임된 윤진학 이사장은 올해 펼쳐진 사업에 대해 6개국의 미술 성향과 회화적 특성을 비교하며 현재와 과거를 조명함으로써, 미술이 가지는 동질성과 이질성에 대한 발현과 표현성을 전시를 통해 알아보며 그 방향성을 전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말했다. 특히 남부미협의 미래적 상황에 대해 40여 년의 역사에 대한 학술적 가치를 보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아가 “아시아 현대미술이 세계로 확장해나가는 방향을 모색하여 국제교류의 초석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진학 이사장은 현재 광주 대동문화재단에서 동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충장22 문화사업단장을 맡아 문화기획자로서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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